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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가구를 바닥에서 띄웠을까.
나는 왜 가구를 바닥에서 띄웠을까. 나는 왜 그 무거운 인테리어 씽크 맞춤가구를 바닥에서 띄우는가. 이 질문은 디자인 취향이나 유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청소가 편해서도 아니고, 로봇청소기를 위해서도 아니다. 나에게 싱크대를 바닥에서 띄운다는 선택은,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싶은지에 대한 태도에 가깝다. 나는 공간의 크기를 벽이나 천장으로 먼저 느끼지 않는다. 바닥을 본다. 바닥의 면적이 얼마나 연속적으로 살아 있는지를 기준으로 공간을 인식한다. 그래서 바닥의 면적은 곧 공간의 면적이라고 생각한다. 눈은 부피보다 면을 먼저 계산하고, 그 면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를 통해 공간의 크기와 숨통을 판단한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가구가 바닥에 붙어 있는 순간 그 아래의 바닥은 사라진다. 실제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각적으로는 더 이상 공간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가구의 높이가 낮아도 마찬가지다. 바닥에 닿아 있는 순간, 그 면적은 사용 여부
syordan6
7시간 전2분 분량


우리는 언제부터 집에 마루를 깔기 시작했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집에 마루를 깔기 시작했을까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랫동안 마루를 선호해왔을까. 내 기억 속에서 마루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재료가 아니다. 대략 중학교 시절, 그러니까 1995년 무렵이었을 것이다.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처음으로 바닥이 나무로 마감된 공간을 마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강마루였던 것 같다. 그 전까지 바닥은 대부분 장판이었고, 장판은 바닥이라는 존재를 특별히 인식하게 만들지 않았다. 바닥은 늘 발 아래에 있었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벽과 가구, 창과 빛을 향해 있었다. 그런데 그 집의 바닥은 달랐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공간의 인상이 또렷하게 느껴졌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바닥이 공간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감각이 분명히 남았다. 그 경험은 이후 바닥을 바라보는 내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원목마루의 기원은 나의 기억보다 훨씬 앞선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나무를 실내로 들여왔다. 구조는 돌과 흙으로 만들
syordan6
7시간 전3분 분량


2베이 구축아파트인테리어의 효과적인 센서조명 설치
2베이 구축아파트인테리어의 효과적인 센서조명 설치 일산 2베이 구축아파트 후곡마을인테리어는 현관문을 여는 순간 집의 구조가 거의 그대로 드러난다. 현관과 거실이 분리되지 않은 채 한눈에 들어오고, 시선은 막힘 없이 집 안쪽으로 흘러간다. 겉으로 보면 개방적인 구조처럼 보이지만, 이 개방감은 또다른 선택으로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기도 한다. 중문과 전화박스가 더해지는 순간, 실제 면적과 상관없이 거실은 눈에 띄게 좁아 보이기 시작한다. 공간이 잘려 나간 것도 아닌데, 시선이 멈추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먼저 온다. 그래서 나는 2베이구축아파트 인테리어구조에서는 중문과 전화박스를 하지 않는 편이다. 방음이나 단열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선택한다. 방화문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요즘은 단열 성능을 갖춘 방화문도 나오고, 무엇보다 2베이 구축 아파트는 사용승인 후 최소 25년 이상 지난 경우가 많다. 시기적으로도 방화문 교체를 고민할 때가 된 집
syordan6
7시간 전2분 분량


주방가구, 맞춤제작가구수납은 올바른 정리일까
주방가구, 맞춤제작가구수납은 올바른 정리일까 많은 물건이 보이지 않게 패트제작가구 속 수납되어 있으면, 우리는 흔히 그 공간이 정리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맞춤제작가구는 언제나 정리의 상징처럼 등장한다. 문을 닫는 순간 물건은 사라지고, 표면에는 반듯한 면만 남는다. 하지만 나는 종종 그 장면 앞에서 다른 질문을 하게 된다. 이 공간은 정말 정돈된 상태일까, 아니면 단지 시야에서 물건을 치워둔 것일까. 왜 난 아직도 어지러운가. 이런 질문을 계속하다 보면. 나의 머리속은 다시 시끄러워지기 시작한다. 자주 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제작가구가 적지 않은 양으로 놓여 있을 때, 나는 오히려 그 공간이 정리되어 보이지 않는다고 느낀다. 이 감정은 거실에서 주방이 훤히 드러나는 구조일수록 더 분명해진다. 물건은 보이지 않는데, 시선은 쉬지 못한다. 그 이유를 따라가 보면, 공간을 인식하는 방식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에 닿게 된다. 제작가구는 구조적으로
syordan6
7시간 전2분 분량


내가 도면에 치수를 넣지 않는 이유
내가 도면에 치수를 넣지 않는 이유 나는 도면에 치수를 거의 넣지 않는다. 이 말을 하면 가끔 의아한 표정을 마주하게 된다. 도면이라는 것은 원래 치수가 있어야 하고, 정확해야 하고, 숫자가 많을수록 친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따라온다. 그런데 인테리어 현장에서의 도면은, 물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건물을 짓는 도면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없는 공간에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철저히 치수에 의해 움직인다. 가구 하나를 만들더라도 모든 길이와 각도가 정확히 정해져 있어야 하고, 그 숫자들이 곧 결과물이 된다. 물론 그 안에서도 일부 여지는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치수가 중심이 된다. 반면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은 이미 존재하는 공간을 전제로 한다. 벽은 이미 서 있고, 바닥은 이미 기울어져 있으며, 직각이라고 믿고 싶은 모서리들은 대부분 직각이 아니다. 이 공간을 아무리 정밀하게 실측하더라도, 현장을 완벽하게 숫자로 옮겨 적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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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전2분 분량


걸레받이의 색깔은 어디에 맞춰야할까?
걸레받이의 색깔은 어디에 맞춰야할까? 걸레받이는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맡고 있는 요소다. 바닥과 벽이 만나는 가장 낮은 위치에서,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도 공간의 사용성과 유지관리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청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기와 오염, 생활 속 작은 충격에 대응하고, 부분 보수가 가능하도록 하며, 전체 공사 비용을 합리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돕는다. 그래서 걸레받이는 형태가 어떻든, 높이가 낮든 높든,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하는 편이 공간 관리 측면에서는 분명 유리하다. 예를 들어 벽 마감재가 바닥까지 그대로 내려와 있다고 가정해보자. 내충격성이 낮은 자재가 벽 하단부에 노출된 상태에서 일상적인 동작 중 작은 충격이 가해져 벽면이 깨졌다면, 그 수리는 하단부만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도배를 하든, 도장을 하든, 필름을 바르든 결국 해당 벽면 전체를 다시 손봐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특히 석고보드가 바닥까지 내려와 있는 구조라면 이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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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전3분 분량


구글 네스트 온도조절기 매립
구글 네스트 온도조절기 매립 고양 후곡마을 인테이러 공사중 구글네스트온도조절기 작업건이 있었다. 구글 네스트의 최신버전 온도조절기는 확실히 예전 모델보다 입체적이고 볼륨감이 좋아졌다. 디자인만 보면 훨씬 고급스러운데, 문제는 옆라인이다. 세워놓고 보면 유난히 기둥이 길어서 마치 버섯 같은 모양새다. 앞에서 보면 예쁘지만 옆에서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그 비례가 못내 아쉬워, 결국 벽 안으로 매립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녀석, 매립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온도 센서가 기둥 머리 쪽에 붙어 있어서 너무 바짝 붙여 묻어버리면 기계 자체에서 나오는 열기 때문에 온도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 센서 부위를 보일랑 말랑하게 노출하면서도 시각적으로는 완벽히 매립된 느낌을 주는 그 미묘한 지점을 찾는 게 이번 작업의 관건이었다. 클라이언트가 구매한 제품을 작업실로 가져와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사이즈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온도 센서의 위치도 다시 한번
syordan6
7시간 전1분 분량


재료의 성질: 내수성 그리고 마그네슘
재료의 성질: 내수성 그리고 마그네슘보드 내수성이란 무엇일까?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물에 견디는 성질을 가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 용어는 종종 방수나 발수와 혼동되곤 한다. 방수는 물을 아예 차단하는 것이고, 발수는 물을 튕겨내는 성질을 말한다. 하지만 내가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내수성은 그들과는 결이 다르다. 물을 받아들이고 머금더라도 그 안에서 썩거나 부서지지 않고 제 성질을 유지하며 버텨내는 힘, 그것이 바로 내수성의 본질이다. 우리 주변 건물을 보면 화강석 판석이 외벽에 붙어 있는 모습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이 돌들이 방수가 잘 되기 때문에 외벽에 붙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화강석은 물을 굉장히 잘 먹고, 또 곧 잘 내뿜기도 한다. 화강석을 포함한 석재류 대부분은 방수성보다는 내수성을 가지고 있다. 방수 재료도 아닌 돌을 왜 건물에 붙이느냐고 묻는다면, 보통의 벽은 물을 아예 막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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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전3분 분량


아파트인테리어 '중문' - 필요유무와 유리의 비율에 관한 고찰
아파트인테리어 '중문' - 필요유무와 유리의 비율에 관한 고찰 우리는 어떠한 목적을 위해 사람이 들어가 거주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만든다. 집이든, 사무실이든, 작업장이든 이들의 공통점은 외부와 차단된 '독립된 공간'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옛날에는 무서운 동물들과 비바람, 추위나 더위 같은 자연현상으로부터 인간의 평온함을 유지하기 위해 그 공간을 만들었다. 이것은 물리적 현상이지만 동시에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외부와 차단되면 일단 불안하지 않다. 복잡하고 위험하고 불편한 외부와의 차단으로 인해 인간은 자연스럽게 편안함과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외부와 격리된 공간의 근본적인 목적이자 현상이다. 그렇게 안락한 건물 안으로 들어왔지만, 만약 밖이 전혀 보이지 않고 어두컴컴한 공간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안락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구멍을 뚫었다. 그것은 윈도우, 즉 창이다. 우리 몸이 실제로 나갈 수는
syordan6
7시간 전3분 분량


인테리어 현관, 턱에 대한 생각
인테리어 현관, 턱에 대한 생각 인천연수한화포레나 인테리어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을 나는 자주 떠올린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외부와의 연결은 끊어지지만, 몸은 아직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신발을 신고 있고, 외부의 공기와 먼지가 그대로 따라 들어온다. 집 안에 들어왔지만, 아직은 집 안이 아닌 시간. 그 짧은 틈이 현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관을 계획할 때마다 경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거실과 현관 사이의 턱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처음에는 늘 하던 방식처럼 기능을 떠올렸다. 신발을 벗는 자리, 먼지를 막는 선, 바닥을 나누는 기준. 모두 익숙하고 합리적인 이유들이었다. 하지만 그 설명들만으로는 마음이 충분히 움직이지 않았다. 도면을 보며 계속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거실과 현관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져 보인다는 느낌이었다. 구분은 되어 있지만, 인식은 흐려졌다. 긴장이 남아 있어야 할 현관과 이완이 시작되는 거실이 별다른 저항
syordan6
6일 전2분 분량


동그라미와 네모
동그라미와 네모 나에게는 조금 유별난 습관이 하나 있다. 바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앉는 책상의 모양을 가린다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거나, 책을 읽고 싶을 때, 혹은 그저 멍하니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는 본능적으로 동그란 테이블을 찾는다. 하지만 무언가에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거나, 복잡한 업무를 처리해야 할 때는 반드시 네모난 책상 앞에 앉는다. 희한하게도 생각이 필요한 순간에 네모난 책상에 앉으면 사고가 턱 막히는 기분이 든다. 반대로 전투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데 둥근 테이블에 앉으면 도무지 집중의 날이 서질 않는다. 왜 그럴까? 나는 이것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도형이 가진 '선과 꼭지점'의 힘 때문이라 믿는다. 조각을 전공하며 오랫동안 입체를 만져온 내 눈에 사각형은 '확장적'인 동시에 '불완전한' 도형이다. 사각형의 꼭지점은 마침표가 아니다. 그것은 밖으로 뻗어나가려는 성질을 가진다. 마치 캔버스의 사각 프레임이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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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2분 분량


공간의 근본 - 먹매김작업
공간의 근본 - 먹매김작업 나는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할 때, 유난히 시간을 들여 작업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먹매김'작업이다. 철거가 끝난 거친 콘크리트 현장. 그 정적 속에 들어서면 나는 가장 먼저 집안 구석구석에 수평과 수직 레벨을 띄운다. 거실은 물론, 주방과 작은 방, 그리고 가장 소외되기 쉬운 욕실까지. 텅 빈 공간에 붉고 푸른 레이저 선들이 정교한 그물망처럼 교차한다. 현장에서 만나는 베테랑 목공 반장님들은 보통 효율을 위해 거실의 메인 벽 정도만 기준을 잡고 작업을 시작하거나. 발주자의 특별한 지시가 없으면 관행대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는 공사 첫날, 하루를 온전히 바쳐 집 전체에 먹매김(기준선을 긋는 레이아웃 작업)을 한다. 누군가는 "어차피 마감하면 보이지도 않을 밑작업에 왜 그렇게까지 힘을 빼냐"고 묻는다. 하지만 내가 이토록 기준선에 집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실 많이 사용하는 '수평수직레이저'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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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3분 분량


주방미드웨이의 선
주방미드웨이의 선 (공간속의 그리드) 공간을 마주할 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눈으로 느낀다. 본다는 행위는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기보다, 감각이 먼저 반응하는 순간에 가깝다. 어떤 공간에 들어섰을 때 괜히 편안하거나, 단단해 보이거나, 혹은 이유 없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도 대부분 그 첫 시각에서 이미 결정된다. 우리는 흔히 보고 난 뒤에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눈에 들어온 형태와 선, 밀도와 간격은 머리로 해석되기 전에 몸에 먼저 닿는다. 그래서 ‘정돈돼 보인다’, ‘안정감 있다’, ‘무게감이 느껴진다’ 같은 말들은 시각에서 출발했지만, 자연스럽게 감각의 언어로 표현된다. 이때 공간은 이미 하나의 태도가 아니라, 고유한 성격을 갖게 된다. 그리드는 이러한 시각적 인식이 공간의 성격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가로와 세로가 반복되며 만들어내는 선의 질서는, 설명이 없어도 공간을 또렷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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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2분 분량


무몰딩, 우리는 왜 공간속의 선에 예민해 할까
무몰딩, 우리는 왜 공간속의 선에 예민해 할까 우리는 언젠가부터 주거 공간 안의 선을 유난히 예민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몰딩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문선과 걸레받이는 괜히 시선을 붙잡는 요소처럼 보인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공간의 기술이 급격히 변한 것도 아니고, 자재 또한 크게 변한게 없다. 우리의 눈이 갑자기 까다로워진 것도 아니다. 달라진 것은 우리가 집이라는 공간에서 기대하는 ‘감정상태’다. 주거 공간은 머무르기 위한 장소다. 쉬고, 긴장을 풀고, 생각을 내려놓기 위한 공간이다. 그런데 선이 많아질수록 공간은 조용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끊임없이 말을 건다. 여기서 한 번 멈추고, 여기서 나뉘고, 이 지점이 끝이라는 신호들이 선의 형태로 반복된다. 선 하나하나는 작고 단순하지만, 그 개수가 늘어날수록 공간은 점점 많은 정보를 요구한다. 그리고 그 정보는 감정이 쉬기도 전에 먼저 처리되어야 한다. 선은 공간
syordan6
1월 22일2분 분량


공간에서의 선은 어떻게 감정을 움직이는가
공간에서의 선은 어떻게 감정을 움직이는가 욕실에서 젠다이는 시각적으로 어떤 작용을 할까? 젠다이 없는 욕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젠다이가 있는 욕실과 감정적 비교를 해본적은 없을 것이다. 젠다이의 낮은 높이로 길게 이어진 형태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욕실이라는 밀도 높은 공간 안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백을 만든다. 그 가로로 놓인 선 하나만으로 공간은 긴장도가 낮아지고, 차분해지며, 급하게 사용해야 할 장소라기보다 잠시 머물러도 되는 곳처럼 느껴진다. 공간은 선과 면으로 완성되는데, 벽과 바닥, 천장이 모두 만들어지기 전에 우리는 이미 그 공간 안에서 어디가 안정적인지, 어디에 시선이 머물지, 몸을 어떻게 두게 될지를 무의식적으로 판단한다. 그래서 요소가 많아질수록 공간은 복잡해지지만, 선부터 정리하면 오히려 공간의 성격은 또렷해진다. 공간에서 선은 가장 먼저 감지되는 요소다. 면이나 재질, 색보다도 빠르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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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2분 분량


단열재,보드형 경질우레탄폼, 분무식 경질우레탄폼
단열재,보드형 경질우레탄폼, 분무식 경질우레탄폼 두께 대비 단열 성능이 우수한 단열재로는 PF보드와 경질 우레탄폼이 대표적으로 언급된다. 이 글에서는 그중 경질 우레탄폼을 중심으로, 제품 형태별 특성과 단열 성능, 그리고 다른 단열재와의 객관적인 비교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경질 우레탄폼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하나는 공장에서 규격화되어 생산되는 ‘보드형 경질 우레탄폼’이고, 다른 하나는 현장에서 직접 분사하여 시공하는 ‘분무식 경질 우레탄폼’이다. 두 방식 모두 동일한 원재료를 기반으로 하지만, 생산 및 시공 방식의 차이로 인해 현장 적용성과 관리 방식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단열 성능을 수치로 살펴보면, 경질 우레탄폼은 일반적으로 100T 기준 열전도율 약 0.024W/m·K 수준으로 분류된다. 이는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XPS(압출법 보온판)의 100T 기준 열전도율 약 0.034W/m·K 전후와 비교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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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2분 분량


3D출력물을 활용한 벽부착형 티비월만들기
3D출력물을 활용한 벽부착형 티비월만들기 이번 편에서는 김포 한신더휴테라스 공사 중 티비월 디테일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한다. 클라이언트와의 티비관련 미팅에서 구매해 놓은 티비가 있다고 하셨다. 엘지사의 가로 1.8미터가 약간 넘는 벽밀착형 티비였다. 벽밀착 벽걸이티비에도 종류가 나뉘는데 티비의 본체와 스피커가 별도로 컴퓨터의 본체마냥 독립된 경우가 있고, 티비를 최대한 얇게 펴서 티비안에 모두 들어가 있는 형태가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모니터와 본체가 짧은 길이의 와이어로 연결되어 있어 티비 하단부분에 스피커(본체)자리를 꼭 마련해줘야 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일체형으로 되어있어서 티비를 그냥 벽에 걸면 끝나는 형태이다. 하지만 옆에서 보면 두꺼운 느낌이 다소 있다. 이번에 구매하신 티비는 후자의 경우로 아래 제원을 참고하면 될 것같다. 위 사진들은 엘지 매장에 방문하여 직접 촬영한 것과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품의 제원이다. 사진과 제원
syordan6
1월 17일3분 분량


2베이 구축아파트, 입구를 변경한한 새로운 욕실레이아웃
2베이 구축아파트, 입구를 변경한한 새로운 욕실레이아웃 얼마 전 공사를 마친 일산 후곡마을의 욕실 레이아웃 변경 공사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후곡마을은 오래된 2베이 구조의 구축 아파트로, 현관문을 열면 정면에 욕실문이 바로 보이는 전형적인 평면을 가지고 있다. 2베이 구조는 공간이 단순하여여 개방감의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집 안의 풍경이 거의 그대로 드러난다는 특징도 함께 지닌다. 이런 구조에서는 무엇을 더 채울 것인가보다, 어디서 시선을 한 번 정리해줄 것인가가 중요해진다. 그 지점 중 하나가 욕실문이다. 욕실문이 현관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구성은 공간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편안한 장면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래서 이번 현장에서는 욕실 도어의 위치를 작은방 방향으로 옮기고, 그에 맞춰 욕실 전체 레이아웃을 다시 구성하는 선택을 했다. 기존 욕실은 거실 쪽에서 문을 열면 좌측부터 변기, 세면대, 샤워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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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3분 분량


무몰딩에 대한 오해
무몰딩에 대한 오해 무몰딩이라는 말은 듣는 순간 머릿속에 하나의 장면을 먼저 만들어낸다. 천장과 벽이 끊김 없이 이어지고, 불필요한 요소가 모두 정리된 아주 깔끔한 공간이다. 그래서인지 무몰딩은 종종 더 넓어 보이고, 더 세련되어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이야기된다. 실제로 공간의 높이가 충분하거나 면적이 여유로운 곳에서는 이런 선택이 공간의 장점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단순함을 강조해 주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그 이미지를 그대로 주거공간과 같이 좁은 공간에 가져왔을 때다. 같은 면적과 같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몰딩이 사라진 공간이 예상과는 달리 더 낮고,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게 된다. 무언가를 덜어냈는데도 공간이 가벼워지기보다는 오히려 무게를 잃은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그 ‘없어짐’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무엇이 함께 사라졌는지를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히든 몰딩의 역할은 벽과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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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2분 분량


마그네슘보드의 활용 - 천장매입등
마그네슘보드의 활용 - 천장매입등 천장에서 매입등이 들어가는 자리는 구조적으로 가장 약해지기 쉬운 부분이다. 타공을 하면서 자재를 깎아내야 하고, 때로는 전선 작업을 위해 안쪽으로 손이 들어가기도 한다. 시공할 때 한 번, 그리고 시간이 지나 조명을 교체할 때 다시 한 번 힘이 가해진다. 자연스럽게 다른 부분보다 부담이 쌓일 수밖에 없는 자리다. 석고보드에 매입등을 타공할 때면 늘 조심스럽다.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작업이 끝나지만, 타공 과정이나 전선 정리 중에 힘이 조금만 잘못 들어가도 가장자리가 깨지거나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그 순간에는 크게 티가 나지 않아 그대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시간이 지난 뒤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이미 강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조명을 다시 탈거하게 되면 석고가 한 번에 터지는 경우가 생긴다. 실제로 현장에서 이런 상황을 몇 번 겪고 나면, 매입등 타공부위 자재를 그냥 넘기기 어렵
syordan6
1월 15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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