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ordan6
- 1월 17일
- 3분 분량
3D출력물을 활용한 벽부착형 티비월만들기

이번 편에서는 김포 한신더휴테라스 공사 중 티비월 디테일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한다.
클라이언트와의 티비관련 미팅에서 구매해 놓은 티비가 있다고 하셨다. 엘지사의 가로 1.8미터가 약간 넘는 벽밀착형 티비였다. 벽밀착 벽걸이티비에도 종류가 나뉘는데 티비의 본체와 스피커가 별도로 컴퓨터의 본체마냥 독립된 경우가 있고, 티비를 최대한 얇게 펴서 티비안에 모두 들어가 있는 형태가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모니터와 본체가 짧은 길이의 와이어로 연결되어 있어 티비 하단부분에 스피커(본체)자리를 꼭 마련해줘야 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일체형으로 되어있어서 티비를 그냥 벽에 걸면 끝나는 형태이다. 하지만 옆에서 보면 두꺼운 느낌이 다소 있다. 이번에 구매하신 티비는 후자의 경우로 아래 제원을 참고하면 될 것같다.



위 사진들은 엘지 매장에 방문하여 직접 촬영한 것과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품의 제원이다. 사진과 제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해당 티비를 측면에서 보면 계단형식으로 되어 있고 검정부분은 본체에 해당하고 은색 부분은 화면으로 이해하면 될 것같다. 그리고 티비의 하단부분은 계단식으로 되어 있지 않고 정중간에 수신부가 있고, 그 뒤로는 아래로 향하게 스피커가 있다. 티비 뒷면의 전원플러그 라인의 출발점은 티비중간 하단에서 출발하게 되어 있고, 랜선과 hdmi라인포트는 정면으로 바라보았을때 좌측 중간지점쯤에 배치되어 있다.




티비를 벽면에 매립하는 방법에는 브라켓의 유무와 상관 없이 두가지 정도로 나뉘는데 티비를 벽면에 완전 매립하는 것과 브라캣만 매립하고 티비는 돌출되는 형태인 반매립하는 방법이 있다. 완전매립하는 방법은 측면에서 보면 깔끔한 형태가 나오지만 정면에서 바라보면 티비를 월활히 매립하기 위한 여유치수(10-20mm)로 인한 티비둘레로 어둠이 나타나게 되어 실제로는 티비의 베젤이 두꺼워보이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 후자인 반매립하는 방법은 정면에서 바라보면 큰 이상함을 느끼진 못하지만 측면에서 바라보면 벽에서 티비의 두께+@만큼 튀어나와있는 형태를 볼 수가 있다. 벽밀착걸이형 티비는 엄밀히 따지고 보면 후자에 좀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답사전 제공받은 사진에서도 어느정도 파악은 했지만 현장 방문하였을때 티비 측면중 상부와 좌우측면은 계단식으로, 하단은 민자로 되어 있었다. 나는 이 티비를 벽에 그냥 붙이게 되면 벽에서 떠있는 은색테두리가 눈에 거슬리것같은 생각을 해서 검은부부은 매립하고, 은색부분만 돌출시키는 방향으로 계획을 하였다. 완전 매립도 가능하지만 위에서 말한 베젤이 두꺼워 보일 수 있어 일부분만 돌출시키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티비의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가 벽에 묻히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스피커 바로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소리는 내는 장치로 떨림이 되돌아와 좋을 것같지 않았고, 소리가 사용자의 귀로 원활하게 도달할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하단 부분의 곡면화 작업이었다. 이제 '높이80, 깊이12미리, 길이2미터의 구간을 어떤재료로 할 것인가?'에 고민을 해야했다. 곡면합판이라 불리는 요꼬합판, pc판, 철판, mdf, 합판, 인조대리석 등 여러재료들이 뇌리에 빼꼼 나와서 어디론가 날라가더니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합판은 조직이 큰편이라 세밀한 가공에는 적절하지 않았고, mdf는 조직은 고우나 2미리이내로 가게되면 이것 또한 힘들어질 것이 눈에 보였다. 그래서 작업실에 있는 인조대리석을 테스트 해보았는데 이것도 쉽지는 않았다. 이렇게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 튀어나온 것이 3d프린트였다. 이때는 3d프린터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예전부터 그 결과물에 대해서는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바로 모델링작업에 착수 하였고, 작업파일을 여기저기 뿌려 abs재료로 하면 될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나는 약간의 모델링 수정을 한 후 최종 발주를 넣어 티비월의 마지막 단계인 곡면처리까지 계획이 완료되었다.



이 사진은 일주일의 기다림 끝에 온 3d프린트 결과물이다. 프린트의 크기 제한으로 인해 약 40센티씩 끊어서 왔다. 내가 모델링한 것이 99프로 이상 동일하게 출력이 된 모습이었고, 내 인테리어경력을 통틀어 신문물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였다. 그래서 현장에 시공될 모습에 너무나도 기대되었었다.

클라이언트께서 찍어주신 새로운 재료를 신중하게 온우주의 기를 끌어모아 내가 직접 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abs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타카로 작업을 할 수 없기도 하지만 이 쪼가리 5개를 적지않은 금액에 구매한 것이여서 내가 직접 한다고 한것이다. 참고로 티비월인 합판벽체는 정확한 깊이 13미리를 위해 별도로 하지작업을 하였다.





3d프린팅 결과물이 다행히 잘 부착된 모습이다. 주변에 있는 마그네슘보드와 함께 있으니 마음이 더욱더 안심이 된다.





13미리 단차를 위해 노력하신 목공의 노고와 스피커소리를 온전히 흘러보내기 위한 나의 노력의 산물인 티비설치가 완성된 모습이다.
[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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