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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ordan6
  • 1월 15일
  • 2분 분량

마그네슘보드의 활용 - 천장매입등



천장에서 매입등이 들어가는 자리는 구조적으로 가장 약해지기 쉬운 부분이다. 타공을 하면서 자재를 깎아내야 하고, 때로는 전선 작업을 위해 안쪽으로 손이 들어가기도 한다. 시공할 때 한 번, 그리고 시간이 지나 조명을 교체할 때 다시 한 번 힘이 가해진다. 자연스럽게 다른 부분보다 부담이 쌓일 수밖에 없는 자리다.

석고보드에 매입등을 타공할 때면 늘 조심스럽다.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작업이 끝나지만, 타공 과정이나 전선 정리 중에 힘이 조금만 잘못 들어가도 가장자리가 깨지거나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그 순간에는 크게 티가 나지 않아 그대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시간이 지난 뒤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이미 강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조명을 다시 탈거하게 되면 석고가 한 번에 터지는 경우가 생긴다. 실제로 현장에서 이런 상황을 몇 번 겪고 나면, 매입등 타공부위 자재를 그냥 넘기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조명이 들어가는 타공부위만큼은 처음부터 강도가 확보된 자재를 쓰는 편이다. 반복적으로 손이 가거나 보수가 필요한 자리라면, 그 과정을 충분히 버텨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기준에 맞는 자재가 마그네슘보드다.

마그네슘보드는 석고보드에 비해 밀도가 높고, 타공부 주변이 비교적 단단하다. 전선 작업을 하면서 손이 닿아도 가장자리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조명을 여러 번 탈거했다가 다시 설치해도 형태가 비교적 잘 유지된다. 매입등과 같이 주기적으로 손을 봐야하는 자리라면 구조가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진다.


또 한 가지 이유는 마그네슘보드가 석고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 안정적인 재료라는 점이다. 재질 특성이 크게 다르지 않아 온도나 습도 변화에 따른 움직임이 과하지 않고, 석고보드와 연결되는 이음부에서도 부담이 적다. 필요한 부위만 보강해 사용하더라도 마감에서 튀지 않고, 이질감 없이 정리할 수 있다.

이 선택은 더 좋은 자재를 쓰겠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매입등이라는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판단에 가깝다. 자주 열리고, 다시 손이 가는 자리에는 그에 맞는 강도를 가진 재료를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입등 타공부위에는 '마그네슘보드'를 사용한다. 완성된 공간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 조명을 다시 열어볼 때 그 차이는 분명하게 느껴진다.



[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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