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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몰딩에 대한 오해
무몰딩에 대한 오해 무몰딩이라는 말은 듣는 순간 머릿속에 하나의 장면을 먼저 만들어낸다. 천장과 벽이 끊김 없이 이어지고, 불필요한 요소가 모두 정리된 아주 깔끔한 공간이다. 그래서인지 무몰딩은 종종 더 넓어 보이고, 더 세련되어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이야기된다. 실제로 공간의 높이가 충분하거나 면적이 여유로운 곳에서는 이런 선택이 공간의 장점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단순함을 강조해 주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그 이미지를 그대로 주거공간과 같이 좁은 공간에 가져왔을 때다. 같은 면적과 같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몰딩이 사라진 공간이 예상과는 달리 더 낮고,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게 된다. 무언가를 덜어냈는데도 공간이 가벼워지기보다는 오히려 무게를 잃은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그 ‘없어짐’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무엇이 함께 사라졌는지를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히든 몰딩의 역할은 벽과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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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2분 분량


마그네슘보드의 활용 - 천장매입등
마그네슘보드의 활용 - 천장매입등 천장에서 매입등이 들어가는 자리는 구조적으로 가장 약해지기 쉬운 부분이다. 타공을 하면서 자재를 깎아내야 하고, 때로는 전선 작업을 위해 안쪽으로 손이 들어가기도 한다. 시공할 때 한 번, 그리고 시간이 지나 조명을 교체할 때 다시 한 번 힘이 가해진다. 자연스럽게 다른 부분보다 부담이 쌓일 수밖에 없는 자리다. 석고보드에 매입등을 타공할 때면 늘 조심스럽다.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작업이 끝나지만, 타공 과정이나 전선 정리 중에 힘이 조금만 잘못 들어가도 가장자리가 깨지거나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그 순간에는 크게 티가 나지 않아 그대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시간이 지난 뒤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이미 강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조명을 다시 탈거하게 되면 석고가 한 번에 터지는 경우가 생긴다. 실제로 현장에서 이런 상황을 몇 번 겪고 나면, 매입등 타공부위 자재를 그냥 넘기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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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2분 분량


2베이 구축 아파트 현관 이해하기
2베이 구축 아파트 현관 이해하기 * 2베이 구조의 구축 아파트를 마주할 때마다 늘 같은 지점에서 고민이 시작된다. 현관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가 아니라, 이 집에서 현관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 게 자연스러운지에 대한 고민이다. 최근의 아파트들은 대부분 통로형 현관을 기본으로 한다. 현관문을 열면 좌우가 가구와 벽으로 막혀 있고, 정해진 동선을 따라 안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외부와 내부가 명확히 구분되고, 집에 들어오기 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완충 공간이 생긴다. 이 구조 안에서는 신발장도, 수납도, 벽도 모두 제자리를 찾는다. 애초에 그렇게 설계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베이 구축 아파트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거실이 바로 보이도록 만들어진 구조이고, 빛과 시선이 막힘없이 안쪽으로 흐른다. 이건 부족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의 주거 방식과 공간 활용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그래서 이 구조를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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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3분 분량


단열재, 왜 XPS(아이소핑크)를 고집하는걸까.
단열재, 왜 XPS(아이소핑크)를 고집하는걸까. 창호 옆 툭 튀어나온 부분은 우연일까? 아님 필연적인 선택이었을까. 외기 직접부인 거실창의 우측 1200구간에 페놀폼 120T 취부후 벽을 만들고 있는 모습. 부평 건축물대수선공사현장 페놀폼 취부모습 * 단열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현장은 늘 비슷한 결론으로 향한다. 아이소핑크, 즉 XPS로 하면 된다는 말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단열이라는 주제에는 이미 정답이 정해져 있고, 굳이 더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나는 이 익숙한 선택이 지금의 기준과 환경에서도 여전히 합리적인지에 대해 늘 의문이 남는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XPS는 분명 장점이 있는 단열재다. 판재형 자재로 시공이 비교적 수월하고, 내습성이 좋아 현장에서 다루기 편하다. 오랜 시간 사용되며 쌓인 경험치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단열재의 본질적인 역할, 즉 열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는가라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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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2분 분량


걸래받이의 재료(PVC&MDF) 이야기
걸래받이의 재료(PVC&MDF) 이야기 공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벽과 바닥이 만나는 지점을 계속 보게 된다. 위쪽 마감이 아무리 잘 나와도, 시간이 지나 문제가 생기는 곳은 늘 아래쪽이고, 그 중심에 걸레받이가 있다. 그래서 나는 걸레받이를 마지막에 고르는 요소로 두지 않는다. 벽 마감과 바닥 마감을 어떻게 가져갈지 정할 때부터 같이 생각한다. 걸레받이를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건 디자인이 아니라 재료다. 특히 수축과 변형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가 중요하다. MDF 위에 래핑된 걸레받이는 처음 시공했을 때는 깔끔하다. 도배와 마루가 만나는 선도 반듯하고, 별문제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습기를 먹고 미세하게 불어터지거나, 계절 변화에 따라 줄어들면서 마루와 맞닿은 실리콘이 떨어지고, 그 영향이 위쪽 도배 마감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겉으로는 도배나 마루 문제처럼 보이지만, 원인을 따라가 보면 걸레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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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2분 분량


지속가능한 완성도를 위한, 알루미늄 코너각대 이야기
지속가능한 완성도를 위한, 알루미늄 코너각대 이야기 공간을 완성하는 마지막 장면은 언제나 모서리에서 시작된다. 벽과 벽이 만나는 자리, 천장과 벽이 꺾이는 선. 눈에 띄지 않는 듯하지만, 가장 먼저 닳고 가장 쉽게 상처를 입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늘 모서리를 유심히 본다. 그 공간이 어떤 생각으로 마감되었는지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코너각대는 그런 기준을 드러내는 재료다. 겉으로는 얇은 금속선 하나에 불과하지만, 그 선이 공간의 내구성과 완성도를 조용히 떠받친다. 석고보드나 마그네슘보드로 벽을 세우고 마감을 얹는 과정에서, 모서리는 늘 약점이 된다. 충격에 쉽게 깨지고, 시간이 지나면 미세한 균열이 생긴다. 결국 그 균열은 ‘마감이 약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알루미늄 코너각대는 이 약점을 구조적으로 보완한다. 보드의 모서리를 감싸듯 자리 잡아,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고 직선을 또렷하게 유지해 준다. 덕분에 면은 면답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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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2분 분량


변기 근처에는 콘센트는 왜 있는 걸까?
변기 근처에는 콘센트는 왜 있는 걸까? * 변기 근처에는 콘센트가 왜있는 걸까? 욕실내 양변기 주변에는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는데 그건 하얀색의 희한한 덥개를 하고 있는 콘센트가 그것이다. 그런데 변기 옆에 콘센트가 왜 있는지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어쩌면 당연한 질문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비데를 사용할 수도 있고, 요즘은 전기를 필요로 하는 양변기들이 많이 나오는 추세라서 어쩌면 필수조건이라 볼 수도 있겠다. 그러면 벽에 붙어있는 콘센트가 있어야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걸까? 그리고, 콘센트가 있어야 한다면 꼭 저 위치에 있어야 하는걸까?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적지 않은 기간을 고민을 했었다. 어느 자료에서는 콘센트의 위치까지 지정되어 있는 모습을 볼 있다.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콘센트의 위치가 아닌 콘센트로 가는 '선'이다. 변기에 가까이 위치해 있으면 그나마 나을 수도 있지만 조금만 멀리 떨어져있다면 그 선의 제어할 수 없는 자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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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3일1분 분량


시흥 배곧동 한라비발디@ 34py
시흥 배곧동 한라비발디@ 34PY 적당한 제목이 딱히 생각이 나지 않아 좀 제목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냥 써내려가려고 한다. 김포 지구인가든에서 진행한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아파트 인테리어는 지속가능한 건강하고 튼튼한 장수 인테리어 프로젝트로 계획하였다. '숟가락은 세월이 지나도 고유의 형태와 색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내가 물건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출발하였다. 첫번째는 확장성이다. 특히 주거공간은 심리적, 실용적 등에 의한 여러 가변적 상황을 고려한 확장성이 중요하다. 사용자의 기본적 성향에 맞게 적정 수준의 레이아웃은 구축하지만 그 다음은 오브젝트를 활용한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난생 처음 만난 새로운 공간과 아직 친숙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불과 1달~2달사이 바라본 공간의 성급한 성격 규정은 과연 옳은 판단인지는 모르겠다. 두번째는 온도변화폭이 심한 우리나라 기온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적절한 자재의 선택이다.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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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8일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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