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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욕실, 공기의 길을 내어 청결을 짓다
숨 쉬는 욕실, 공기의 길을 내어 청결을 짓다 욕실에 들어선다. 문을 여는 순간, 작은 틈사이로 축척된 공기가 밀려나오며 좀더 힘을 주어 연다. 그리고, 천장에서 덜컹이는 소리가 들린다. 미묘한 눅진함이 공기 속에 감돈다. 샤워는 끝났고, 바닥도 닦아냈지만 여전히 수증기의 잔향이 남아 있다. 타일 틈새는 말없이 습기를 머금고 있고, 수건은 몇 시간이 지나도 마를 줄을 모른다. 환풍기는 열심히 돌아가고 있지만 포크로 바다위를 젓는 느낌이다.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위와 같은 현상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오랜시간동안 지내왔다. 왜그럴까는 이미 모두다 알고 있다. 문을 밀어 열으니 공기가 압축되어 빠져나갈 구석을 찾다가 천장의 점검구로 급하게 대피하는 모양이다. 그럼 점검구 위에 벽돌을 올려 놓을것인가? 아님 좌물쇠를 걸어놓을건가? 이미 그렇게 해본경험들도 있을테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것도 모두다 알고있다. 그냥 지나칠 뿐. [기획] 지구인GARDEN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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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2분 분량


공기가 흐르면, 시선도 따라 흐른다
공기가 흐르면, 시선도 따라 흐른다 얼마전 기획 및 시공한 인천연수풍림2차 소형아파트에서 현관부분의 가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신기하게도 시각적 흐름을 잡다보면 자연스레 공기의 흐름이 되고, 공기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또 시각적 흐름이 된다. 어쩌면 공간을 기획하는 일은 시각을 다루는 것 같지만 공기의 흐름을 다루는 것이기도 하다. 공기의 흐름은 본능적으로 눈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되고, 실제로 서로를 유도하고, 영향을 주고, 리듬을 만든다. 대표적인 예로 바닥부터 천장까지 붙어있는 벽체와, 바닥부터 머리위까지 올라와 있는 벽체를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낮은 가구를 벽에서 띄워 놓으면 바닥과 벽의 경계가 드러나고 그 틈 사이로 공기가 흐른다. 그 흐름을 눈은 감지하고, 우리는 그 곳이 '비어있다'는 느낌이 들고, 어쩌면 그 덩어리를 투명으로 취급하여 더 멀리 바라볼려고 하는 현상도 생기게 된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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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2분 분량


시선은 열고 공기는 차단하다 - 발코니유리도어
시선은 열고 공기는 차단하다 - 발코니유리도어 창문과 문, 이 둘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다들 알 것이다. 그리고 창문을 문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문을 창문이나 벽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그런데 위의 예시에서 창문을 문처럼 사용하는 경우를 얘기했을때,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은 시각의 확장이지, 물리적 확장은 아닌 개념이기 때문이다. 창과 창문의 차이는 시각의 확장을 넘어 제한된 물리적확장의 차이가 있지만 사람만한 크기가 수시로 드나드는 역할이 아니다.이처럼 창문은 시각의 확장 또는 공기의 순환에 주된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투명한 유리가 없는 창은 창인가? 창으로써의 정체성은 없지만 열리지 않는다면 그냥 벽일뿐이고, 열린다면 창문으로으로써의 정체성은 또 있다. 그럼 투명한 유리가 없는 뻥뚫린 창은 어떤가. 굳이 창문으로 만들지 않아도 그 자체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심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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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2분 분량
지구인GARDEN 파사드
지구인GARDEN 파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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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1분 분량


시스템에어컨과의 동거 - 내림천장&노출천장
시스템에어컨과의 동거 - 내림천장&노출천장 착공전 천장높이는 2250, 슬라브높이는 2350. 30년된 구축에서는 흔한 높이이다. 그러니 천장높이가 평균높이인 2300이 된것은 그리 오래 된것은 아니다. 인천 연수구 풍림2차아파트 현장에서 내가 노출천장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공간활용성을 위한 시스템에어컨도입과 오래된 년식에 의한 발코니의 누수이슈가 그 이유였다. 사실 클라이언트께서는 가능하면 시스템에어컨을 원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난 여기서 알수 없는 도전정신이 생겨났다. 그리고, 작은공간이었기 때문에 확장이 불가피한 여건이었지만 누수이슈로 인해 확장시 작업하게 되는 발코니의 천장을 덮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확장아닌 확장한 느낌이 절실했다.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되려면 천장 속 깊이는 최소 170, 안정권은 180미리이다. 그리고, 배관이 지나가려면 120미리의 여유를 전체적으로 줘야한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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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2분 분량


물이 묻고, 시간이 말한다 - 보드 3종 비교테스트
물이 묻고, 시간이 말한다 - 보드 3종 비교테스트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마그네슘 보드, 방수석고보드, 석고보드의 내수성테스트를 해보았다. 영상을 찍기전 몇번의 시행착오가 있긴 했지만 최종 테스트는 약 5분정도 진행한 것같다. 더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물을 아무리 부어대도 셋다 멀쩡햇기 때문이다.ㅎ.. 아마 좀 더 오래 부으면 일반석고 부터 슬슬 내려갈 것같은 느낌이긴 했지만 더 테스트하지는 않았고, 젖은 정도와 젖었을때의 인장력테스트를 해보았다. 마그네슘보드는 흠뻑 젖은 느낌이긴 했지만 인장력은 건조상태일때와 큰 차이를 못느꼈다. 방수석고보드는 예상외로 툭 하고 떨어졌는데, 갈라진 단면을 보면 크게 젖어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종이가 젖으면서 석고를 잡아주는 힘이 부족해 끊어진 것이 아닐까 예상해 본다. 일반석고는 눌렀을때 영상에서보듯 끈질기게 버티다가 마지못에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단면을 보면 흠뻑 젖어있는 것을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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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2분 분량


김포 운양동_한신더휴테라스
김포 운양동_한신더휴테라스@ 65P 공사내내 매우 더웠다. 그런데 현장은 옥상이 있는 꼭대기층이라 유독 그랬다. 나는 계속 왔다갔다하느라 좀 나았지만 현장에 계신 작업자분들은 꽤 힘든 현장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더운 와중에도 나의 욕심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작업자들의 눈치를 살펴가며 완성도를 높이는데 온 신경을 썻었던 것 같다. 공간마다 처음 마주하게 되면 느끼는 것들이 있는데 한신더휴테라스아파트 현장을 실측하기 위해 처음 들어갔을때 내가 처음 느낀 것은 '어지럽다'였다. 이 감정을 들어가자마자 느낀 것은 아니였는데 여기저기 훓어보다 보니 몸이 이미 느끼고 있는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는데 이 공간은 벽체 및 가구의 라인정리가 잘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벽체라인과 천장라인들이 하나같이 제 각각이었다. 편안히 앉아 쉬고 싶은 구석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현관은 일반적인 현관크기이거나 조금 작은 사이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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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8일6분 분량


고양 장항동_일산쌍용플래티넘
고양 장항동_일산쌍용플래티넘@ 25P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황무지로 가득한 토목공사가 한창인 장항신도시는 더욱더 쓸쓸해 보였다. 이때 당시에는 나지막한 드넓은 땅에 일산쌍용플래티넘아파트단지만 홀로 우뚝 솟아 있었다. 그래서 강건너 김포에서 멀리서 보아도 그 곳이 내 현장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현장은 마이너스옵션이어서 기본적인 벽체와 천장, 스위치정도만 되어 있었다. 나는 공간속에 들어가서 천천히 이곳 저곳을 다니며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시각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눈보다 몸으로 느낀 것들을 표현하는 편이다. 주방 한켠에 조그만한 발코니가 있었는데 세탁실용도인 것 같았지만 전혀 이쁠것 같지 않았고, 우수관과 가스계량기등의 정리가 좀 필요해보였다. 주방도 넓은 편은 아니라서 냉장고를 놔둘 곳이 적당하지 않았는데 이 곳 주방발코니를 냉장고수납공간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공간의 너비가 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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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8일2분 분량


인천 연수구 한화포레나아파트 인테리어
인천 연수구 한화포레나@ 35PY 23년 8월 제주도에서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을 쯤 김포행 비행기 의자에 몸을 기댔다. 인천연수구의 한화포레나아파트 실측일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루만에 제주도로 돌아와야하는 무리한 일정이긴 했지만 신축아파트 특성상 세대방문일정이 정해져 있었고 제주도공사일정으로 인해 어쩔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를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클라이언트를 생각하면 마음만은 가벼웠고, 설레기도 했다. 그리고, 뭔가 괜히 엄청 바쁜사람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 또한 기분이 좋았다. 기억이..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아파트 주차장 진입로 멀리서 "대표니임~~~"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해당현장은 신축아파트의 마이너스옵션 세대엿고, 약 2년전에 미팅을 하고, 1년전에 유선상으로 공사가계약을 해서, 지금 2년만에 만났던 것이다. 나는 죄송한 마음에 정중히 내외분께 인사드렸다. 정말 감사하게도 시원한 아메리카노도 주셔서 삼엄했던 경비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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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5일5분 분량


제주 나인몰 팬케이크하우스
제주 나인몰 팬케이크하우스카페 (누구세요 촬영자시점) 당기지 않으면 들어갈수 없는 제주나인몰의 정문을 그새 또 깜빡하고 밀었다. "앗차차" 다시 한번 겸손한 마음으로 첫번째 문을 당기고, 경쾌한 '따따라라' 하고 알림음을 내는 두번째 도어는 힘껏 밀어재꼈다. 난 준공되는 시점에 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어 김포로 왔던 터라 가시설벽체가 사라진 후 매장의 모습이 매우 궁금했었다. '이기적인 디자인'의 부스는 1층 전체 공간과 잘 호흡하고 있을까? 걱정되었던 콩자갈과 부스 외 공간들은 부스와 친하게 지내고 있을까? 바닥에서 올라오는 경쾌한 알림음을 들으며 두번째도어를 열고 적당히 가려진 기둥을 지나면서 아주 천천히 몸을 회전시켰다. 돌아섰을때 처음 느낀점은 부스가 생각보다 크게 보이지 않아 좋아보였고, 이기적인 색채와 형태의 부스는 예상외로 공간과 잘 지내고 있었다. 어쩌면 특별할 것이 없고, 여기저기 나름의 색채를 가지고 널려있는 매장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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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5일2분 분량


제주_분식집
제주_대소사(떡&떡볶이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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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8일1분 분량


시흥 배곧동 한라비발디@ 34py
시흥 배곧동 한라비발디@ 34PY 적당한 제목이 딱히 생각이 나지 않아 좀 제목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냥 써내려가려고 한다. 김포 지구인가든에서 진행한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아파트 인테리어는 지속가능한 건강하고 튼튼한 장수 인테리어 프로젝트로 계획하였다. '숟가락은 세월이 지나도 고유의 형태와 색은 변하지 않는다' 라는 내가 물건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출발하였다. 첫번째는 확장성이다. 특히 주거공간은 심리적, 실용적 등에 의한 여러 가변적 상황을 고려한 확장성이 중요하다. 사용자의 기본적 성향에 맞게 적정 수준의 레이아웃은 구축하지만 그 다음은 오브젝트를 활용한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난생 처음 만난 새로운 공간과 아직 친숙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불과 1달~2달사이 바라본 공간의 성급한 성격 규정은 과연 옳은 판단인지는 모르겠다. 두번째는 온도변화폭이 심한 우리나라 기온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적절한 자재의 선택이다.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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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8일4분 분량


서울 번동 효성인텔리안@ 30py
서울 번동 효성인텔리안@ 30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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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9일1분 분량


인천 부평동 건물 Exterior Design
인천 부평동 건물 EXTERIOR PLAN 메스의 두께감, 그리고 단순한 구조적 형태들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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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1일1분 분량


소형빌라 Concept Design
소형빌라 CONCEPT PLAN 소형빌라를 위한 미니멀느낌의 동양적인 인테리어 컨셉디자인이다. 현대적인 미니멀한 느낌의 공간에 고전적인 패턴의 원목마루를 대입했다. 마루재는 수입제품으로 그랜드팔레스 시리즈 중 하나이다. 색상도 단순하고 형태도 단순하면 너무 심심해 시각적 갈증이 생길 수 있는데 쇼파 좌측의 낮지도 높지도 않는 투박한 느낌의 선반이 형태적갈증에 대한 해소를 시켜주고 있다. 그 외 페브릭텍스처의 쇼파를 두어 딴딴하고 번들거리는 공간에서 공간을 친근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그 외 공간을 크게 해치지 않는 오아시스같은 원형과 자유곡선으로 이루어진 소품들도 좀더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리고 네모빤듯한 액자을 넣어 공간에 쉬원함을 불어넣어주었다. 주방은 덩어리를 단순하게 구성하고 얇은선으로 이루어진 선반을 두어 형태적 다양함을 주었고, 벽면은 색상과 텍스쳐를 달리하여 공간적으로 시원함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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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6일1분 분량


고양 정발산동_ Dream Palace 75py
고양 정발산동_DREAM PALACE@ 75P 일산 정발산동에 위치한 75평 정발건영9단지 드림팰리스 현장주변엔 키큰 아파트들이 별로 없고 대부분 4층정도 되는 빌라나 그외 건축물들이 대다수인 마을이다. 주변엔 또 카페거리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끔씩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기존 부부침실을 그대로 사용한다 하셨고 바로 옆에 있던 방을 아이들방으로 사용, 그리고 아이들 방에서 문을열면 작은 방이 또 나오는데 그곳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실예정이라 하셨다. 드레스룸과 아이들 방 사이에는 통로쯤되는 작은방이 또 있는데 그곳에는 큰 화장실이 있다. 매우 이색적인 구조이다. 처음 들어가면 마치 양파껍데기 벗기는 느낌이 든다. 그 통로쯤 되는 방의 건축도면을 보니 조적조로 되어 있었다. 사실 그 외 많은 부분이 조적조나 alc조로 되어있는 건축물이다. 여러용도로 많은 가능성을 가진 공간이라 볼 수 있다.암튼 그래서 거실에서 통로쯤되는 방쪽으로 철거를 하여 출입통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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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6일1분 분량


서울 영등포동_ Prugio@33py
서울 영등포동_PRUGIO@ 33P 기존주방, 파우더룸과 맞닿아 있는 곳에 에툭 튀어나온것이 있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p/d실인가 생각했는데 단위세대평면도를 살펴보니 뒤쪽 파우더룸 수납장을 놓기 위해 주방쪽으로 벽을 밀었던 모양이었다. 간결한 주방을 위해서는 당연히 철거해야했다. 기존에 쓰던 큰 냉장고를 가져오시길 원하셨는데 사용성은 뛰어나지만 덩치가 큰바람에 큰 주방이 아니면 좁아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주방발코니쪽에 놓는 것으로 계획했다. 진입폭이 나오지 않아 쉬운작업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했다. 그래서 주방공간은 다이닝테이블과 몇몇 주방전자제품들, 그리고 씽크대가구로만 구성되었다. 티비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많이 사용하신다했다. 그래서 매립형 수납가구를 계획하게 되었다. 영등포푸르지오아파트공사는 기본적인 마감형태의 공사이지만 거실과 주방의 간결한 라인에 집중하여 공사를 계획하여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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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6일1분 분량


SISTER
S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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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5일1분 분량


Forest
FOREST DRA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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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5일1분 분량


You and I on the Box
YOU AND I ON THE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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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5일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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