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동_ 초원대원@ Concept Design
안양평촌에 위치한 초원대원아파트 32평형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이와 같은 평면구조는 대략적으로 20년정도 지난 아파트들이 많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거실이 나오고 좌측 또는 우측에 신발장이 돌출되어 있다. 돌출된 신발장을 지나면 작은 방이 나오고 그 뒤로 크지 않은 주방공간이 나오는 평면구조이다. 그래서 해당구조의 아파트는 현관 및 거실 레이아웃과 효율적인 주방동선을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형태이기도 하다. 보통의 경우에는 현관의 둘레로 칸막이를 세우고 중문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번 평면레이아웃의 핵심은 거실과 현관을 하나의 공통분모로 통분하는 작업이다. 거실과 현관의 바닥텍스쳐를 같은 소재로 하고, 그 경계를 사선처리해서 공간적 상징성을 흐리게 만들어 현관과 거실영역을 통합해 좀더 넓어보이고 개방적인 느낌으로 만들었다. 답답해보이는 현관의 키큰 신발장은 가감히 없앴다. 대신 간이 신발장과 작은 세면대를 만들고 상부장을 벽체와 같은 텍스쳐로 하여 연결시켜서 디자인적요소를 주어 거실속으로 융합될 수 있도록 하였다. 현관의 턱이 없다면 어떤느낌이 들까? 나는 예전 친구집에서 한번 시도해보았다. 현관에 들어서면 또하나의 관문을 지나야 할것같은 느낌이 아닌 피아노로 치면 휜건반 사이에 있는 검은건반을 누르며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반대로 거실에서 현관을 바라보면 그 곳은 다른세계가 아닌 보듬어주고싶은 식구?같은 따뜻한 감정이 유발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신발장깊이만큼 작은방의 도어를 진출시켜 히든도어로 구성하여 심플한 라인을 주었다. 그리고 공간이 넓지 않기에 모서리 대신 라운딩처리하여 덩어리의 존재감을 상쇄시켜주었다. 공용욕실의 도어도 앞으로 진출시켜서 좌측에 수납장을 만들고 티비월의 덩어리와 달리 우드텍스쳐로 마감하여 들어왔을때 시각적 시원함을 주었다. 주방의 뒤편에는 전체 수납장을 두었고 좌측에 오브제 냉장고, 우측에는 슬라이딩도어를 열면 작업대가 나온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아일랜드 테이블을 배치시켰다. 주방에 들어가 있을때 감싸는 느낌의 편한함을 주기 위해 가구는 텍스처는 우드로 잡았다. 거실이 넓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확장은 불가피하다. 해당아파트는 거실내창의 날개벽이 콘크리트로 되어있어 확장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 코너가 생겨 이곳도 라운딩처리 하고 시스템에어컨을 위한 일부분만 천장레벨을 나춰서 낮은 천장으로 인한 시각적인 불편함을 해소시켰다. 그리고 전통적이고 자연적소재인 석재,원목과 현대적 소재인 유리,스테인리스를 오브제로 활용하여 공간의 완성도를 올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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