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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ordan6
  • 11월 11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1월 13일

물이 묻고, 시간이 말한다 - 보드 3종 비교테스트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마그네슘 보드, 방수석고보드, 석고보드의 내수성테스트를 해보았다.

영상을 찍기전 몇번의 시행착오가 있긴 했지만 최종 테스트는 약 5분정도 진행한 것같다. 더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물을 아무리 부어대도 셋다 멀쩡햇기 때문이다.ㅎ.. 아마 좀 더 오래 부으면 일반석고 부터 슬슬 내려갈 것같은 느낌이긴 했지만 더 테스트하지는 않았고, 젖은 정도와 젖었을때의 인장력테스트를 해보았다.

마그네슘보드는 흠뻑 젖은 느낌이긴 했지만 인장력은 건조상태일때와 큰 차이를 못느꼈다. 방수석고보드는 예상외로 툭 하고 떨어졌는데, 갈라진 단면을 보면 크게 젖어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종이가 젖으면서 석고를 잡아주는 힘이 부족해 끊어진 것이 아닐까 예상해 본다. 일반석고는 눌렀을때 영상에서보듯 끈질기게 버티다가 마지못에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단면을 보면 흠뻑 젖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방수석고와 일반석고의 단면을 비교해보면 밀도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인상깊었었던 것은 물을 5분정도 계속 부어 보았는데 세개 다 잘 버티고 있었고, 그 중에서도 일반석고보드도 실제로는 속까지 다 젖어있었지만 눌러보기 전에는 평활도를 은근히 잘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나는 여기서 일반 석고보드도 일상생활 혹은 물이 엎질러진 상황에서도 어느정도는 잘 버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수석고 또한 물의 침투 속도는 매우 느린편이었고, 밀도가 일반석고에 비해 높은편이라 항상 습한 상황이 아니라면 괜찮을 것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다시 말하면 방수석고는 내수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이름 그대로 방수성이 있다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 마그네슘보드는 방수석고와는 다르게 흠뻑젖어있었는데, 속성의 변화는 크게 느끼지 못하였다. 그래서 마그네슘보드는 기후가 항상 습한 장소에 적절할 것 같았다. 위 실험에서 주목할 것은 물이 접촉하는 시간 즉, "습한상황의 기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시적인 상황에서는 일반석고도 충분한 기능과 회복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간이 늘어난다면 적절해 보이지는 않을 것 같고, 방수석고는 일반석고보더는 나아보이지만 지속성이 부족해 상황에 맞는 사용이 필요해 보인다. 마그레슘보드는 물에 흠뻑 젖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을 보면 항상 습한공간 내지 습한지역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같다. 물 사용량과는 별개로,

세 가지 자재는 각기 다른 공간의 특성과 쓰임을 잘 이해한 뒤

그에 맞게 합리적으로, 적재적소에 배치된다면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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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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