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 syordan6
  • 2024년 12월 8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7일 전

고양 장항동_일산쌍용플래티넘@ 25P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황무지로 가득한 토목공사가 한창인 장항신도시는 더욱더 쓸쓸해 보였다. 이때 당시에는 나지막한 드넓은 땅에 일산쌍용플래티넘아파트단지만 홀로 우뚝 솟아 있었다. 그래서 강건너 김포에서 멀리서 보아도 그 곳이 내 현장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현장은 마이너스옵션이어서 기본적인 벽체와 천장, 스위치정도만 되어 있었다. 나는 공간속에 들어가서 천천히 이곳 저곳을 다니며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시각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눈보다 몸으로 느낀 것들을 표현하는 편이다. 주방 한켠에 조그만한 발코니가 있었는데 세탁실용도인 것 같았지만 전혀 이쁠것 같지 않았고, 우수관과 가스계량기등의 정리가 좀 필요해보였다. 주방도 넓은 편은 아니라서 냉장고를 놔둘 곳이 적당하지 않았는데 이 곳 주방발코니를 냉장고수납공간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공간의 너비가 냉장고 세대를 안아줄지가 의문이긴 했다. 현관의 좌측에는 알파룸 공간이 있었는데 적당히 뚱뚱한것이 세탁기를 여기 놓으면 괜찮겠다 생각을 했다. 주방이 가로도 좀 좁은 편이지만 세로도 좁은 편이었다. 주방의 끝자락에는 안방의 도어가 위치해 있어서 아일랜드바와의 간섭여부를 작업실 들어가서 검토가 좀 필요해보였다. 안방으로 드러섰는데 희한하게 안방욕실의 도어가 복도가 아닌 방을 향해 있었는데 이 부분도 복도로 향해 도어설치가능여부를 봐야 할 것 같았다.

방은 총 3개였고, 하나는 침실, 하나는 드레스룸, 나머지 하나는 작업실이었는데 IT계열에 종사하시는 분이라 작업실을 중요하게 생각을 하셔서 같이 붙어있는 드레스룸을 약간 양보해서 작업실의 크기를 좀더 키웠다. 데스크는 다리가 없는 무지주식을 원하셨는데 어려운 것은 아니였지만 서랍까지 있어야 된다고 해서 데스크의 하부에 허벅지가 쓸리지 않게 하기위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가장 큰 고민이었던 주방 발코니는 확장을 하게되면 창호를 더블창으로 교환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냉장고의 깊이가 나오지 않았다.

창호를 밖으로 튀어나가게 설치할 수도 있지만 그게 무슨소용인가 싶었다. 어차피 냉장고 뒤편이라 창호를 쓰지는 않지만 솔리드로 막아버리기엔 현장이 1층이라 그것도 적절하지 않았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굳이? 창호세트를 넣어야되나? 유리만 넣는다면? 나는 클라이언트께 말씀드렸고 1층 외부 창호 뒷면에 공간을 띄워 24미리 페어유리를 붙였다. 플라스틱 프레임만 없을 뿐이지 더블창과 다름없었고, 외부에서 봐도 전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주방의 벽보다 거실의 벽이 좀 더 튀어나와있었는데 현재 셋업은 안방의 도어위치가 거실벽에 맞춰져 있었다. 재밌는 형태여서 반갑긴 했지만 아일랜드바에 앉을 공간이 비좁아 보이기도 했고, 주방도 같이 좁아 보였다. 그래서 나는 현재 콘크리트벽으로 되어있는 거실벽 뒤편에 다시 새로 벽을 만들어 안방도어를 주방벽라인에 맞추는 작업을 하였다. 물론 안방의 길이가 약 80미리 줄어드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 정도는 양보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현장의 전체적 마감중 천장은 엘지사의 지아벽지, 벽은 베네치안 스타코, 바닥은 노바마루를 시공하였다. 튼튼하고 지속가능한 인테리어를 위해 마감의 형식과 상관없이 나의 기초작업은 동일하게 들어가는 편이다. 모든 공간 수평수직의 통일화(기초먹매김), 모든자재의 이음매는 띄워 취부 후 충진재 넣기, 석고보드의 이탈방지를 위한 피스시공, 강도가 필요하거나 습한공간에는 마그네슘보드시공, 히든도어주변은 CRC보드시공 등등.


[현관]

ree
ree
ree
ree
ree
ree
ree

[거실&복도]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세탁실]

ree
ree
ree
ree

[주방]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룸]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거실욕실]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안방욕실]

ree
ree
ree

[Work Process]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ree

[B&A]

ree
ree
ree
ree
ree
ree

[241207]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