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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미드웨이의 선
주방미드웨이의 선 (공간속의 그리드) 공간을 마주할 때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눈으로 느낀다. 본다는 행위는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기보다, 감각이 먼저 반응하는 순간에 가깝다. 어떤 공간에 들어섰을 때 괜히 편안하거나, 단단해 보이거나, 혹은 이유 없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도 대부분 그 첫 시각에서 이미 결정된다. 우리는 흔히 보고 난 뒤에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눈에 들어온 형태와 선, 밀도와 간격은 머리로 해석되기 전에 몸에 먼저 닿는다. 그래서 ‘정돈돼 보인다’, ‘안정감 있다’, ‘무게감이 느껴진다’ 같은 말들은 시각에서 출발했지만, 자연스럽게 감각의 언어로 표현된다. 이때 공간은 이미 하나의 태도가 아니라, 고유한 성격을 갖게 된다. 그리드는 이러한 시각적 인식이 공간의 성격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가로와 세로가 반복되며 만들어내는 선의 질서는, 설명이 없어도 공간을 또렷하게 만
syordan6
1월 22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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