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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가구를 바닥에서 띄웠을까.
나는 왜 가구를 바닥에서 띄웠을까. 나는 왜 그 무거운 인테리어 씽크 맞춤가구를 바닥에서 띄우는가. 이 질문은 디자인 취향이나 유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청소가 편해서도 아니고, 로봇청소기를 위해서도 아니다. 나에게 싱크대를 바닥에서 띄운다는 선택은,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싶은지에 대한 태도에 가깝다. 나는 공간의 크기를 벽이나 천장으로 먼저 느끼지 않는다. 바닥을 본다. 바닥의 면적이 얼마나 연속적으로 살아 있는지를 기준으로 공간을 인식한다. 그래서 바닥의 면적은 곧 공간의 면적이라고 생각한다. 눈은 부피보다 면을 먼저 계산하고, 그 면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를 통해 공간의 크기와 숨통을 판단한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가구가 바닥에 붙어 있는 순간 그 아래의 바닥은 사라진다. 실제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각적으로는 더 이상 공간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가구의 높이가 낮아도 마찬가지다. 바닥에 닿아 있는 순간, 그 면적은 사용 여부
syordan6
8시간 전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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