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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몰딩, 우리는 왜 공간속의 선에 예민해 할까
무몰딩, 우리는 왜 공간속의 선에 예민해 할까 우리는 언젠가부터 주거 공간 안의 선을 유난히 예민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몰딩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문선과 걸레받이는 괜히 시선을 붙잡는 요소처럼 보인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공간의 기술이 급격히 변한 것도 아니고, 자재 또한 크게 변한게 없다. 우리의 눈이 갑자기 까다로워진 것도 아니다. 달라진 것은 우리가 집이라는 공간에서 기대하는 ‘감정상태’다. 주거 공간은 머무르기 위한 장소다. 쉬고, 긴장을 풀고, 생각을 내려놓기 위한 공간이다. 그런데 선이 많아질수록 공간은 조용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끊임없이 말을 건다. 여기서 한 번 멈추고, 여기서 나뉘고, 이 지점이 끝이라는 신호들이 선의 형태로 반복된다. 선 하나하나는 작고 단순하지만, 그 개수가 늘어날수록 공간은 점점 많은 정보를 요구한다. 그리고 그 정보는 감정이 쉬기도 전에 먼저 처리되어야 한다. 선은 공간
syordan6
1월 22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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