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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부터 집에 마루를 깔기 시작했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집에 마루를 깔기 시작했을까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랫동안 마루를 선호해왔을까. 내 기억 속에서 마루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재료가 아니다. 대략 중학교 시절, 그러니까 1995년 무렵이었을 것이다.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처음으로 바닥이 나무로 마감된 공간을 마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강마루였던 것 같다. 그 전까지 바닥은 대부분 장판이었고, 장판은 바닥이라는 존재를 특별히 인식하게 만들지 않았다. 바닥은 늘 발 아래에 있었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벽과 가구, 창과 빛을 향해 있었다. 그런데 그 집의 바닥은 달랐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공간의 인상이 또렷하게 느껴졌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바닥이 공간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감각이 분명히 남았다. 그 경험은 이후 바닥을 바라보는 내 시선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원목마루의 기원은 나의 기억보다 훨씬 앞선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나무를 실내로 들여왔다. 구조는 돌과 흙으로 만들
syordan6
8시간 전3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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