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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면에 치수를 넣지 않는 이유
내가 도면에 치수를 넣지 않는 이유 나는 도면에 치수를 거의 넣지 않는다. 이 말을 하면 가끔 의아한 표정을 마주하게 된다. 도면이라는 것은 원래 치수가 있어야 하고, 정확해야 하고, 숫자가 많을수록 친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따라온다. 그런데 인테리어 현장에서의 도면은, 물건을 만들거나 새로운 건물을 짓는 도면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없는 공간에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은 철저히 치수에 의해 움직인다. 가구 하나를 만들더라도 모든 길이와 각도가 정확히 정해져 있어야 하고, 그 숫자들이 곧 결과물이 된다. 물론 그 안에서도 일부 여지는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치수가 중심이 된다. 반면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은 이미 존재하는 공간을 전제로 한다. 벽은 이미 서 있고, 바닥은 이미 기울어져 있으며, 직각이라고 믿고 싶은 모서리들은 대부분 직각이 아니다. 이 공간을 아무리 정밀하게 실측하더라도, 현장을 완벽하게 숫자로 옮겨 적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syordan6
8시간 전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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