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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ordan6
  • 11월 11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1월 13일

국회의사당의 천장높이가 2300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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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건물이 위사진처럼 낮았다면 어떨까?

국회의 천장높이가 2300mm로 낮아진다면 어떨까?

햅버거 패티같은 형태의 드넓은 공간의 낮은 천장. 과연 어떤 느낌일까?

그리고, 밀집도와 천장의 높이는 비례하는가?

넓은 공간의 낮은 천장이 주는 느낌을 상상해보면, 마치 햄버거 패티처럼 넓지만 얇게 눌린 듯한 공간일 것이다. 특히 국회의사당처럼 많은 인원이 모이는 공간에서 머리 바로 위에 위치한 천장은 사람들에게 어떤 압박감을 줄지 궁금해진다. 실제로 건축심리학에서는 천장의 높이가 사람의 행동과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높은 천장은 사람들에게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지만, 반대로 낮은 천장은 집중력과 세부적이며 분석적인 사고를 더 강하게 유도한다고 한다.

국회의사당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천장의 높이가 2300mm로 제한된다면, 의원들의 심리 상태와 상호작용 방식에도 분명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우선 높은 천장이 주는 상징적 권위감이 사라지고, 대신 낮은 천장에 따른 압박감과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더해질 것이다. 이로 인해 의원들은 자신들의 행동과 언어 표현에 있어 더욱 신중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천장의 높이와 공간의 밀집도 간의 관계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천장이 낮으면 사람들은 공간이 실제보다 더 좁고 밀집된 것으로 느끼게 된다. 실제로 심리적으로 밀집된 느낌은 천장이 낮은 환경에서 훨씬 두드러지며, 많은 인원이 모인 상황에서는 이런 밀집감과 긴장감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의원들 간의 미묘한 긴장과 압박감이 증가할 수 있지만, 반면 서로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더 깊은 이해와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의원들이 낮은 천장 아래서 의사소통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더욱 절제되고 세밀한 방식으로 의견을 나누게 될 가능성이 있다. 높은 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웅변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표현 대신, 좀 더 차분하고 조용하며 구체적인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사용될 것이다. 이는 대화가 더 깊고 세부적인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낮은 천장이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의원들에게 심리적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지속적인 압박감은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작은 의견 충돌이 예상치 못하게 확대되는 경우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천장의 높이에 따른 심리적 영향과 상호작용 방식의 변화는 미적 차원을 넘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2300mm의 천장 아래에서 국회의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더욱 생산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을 이루어 나갈지, 공간 디자인과 건축심리학의 통찰을 활용하여 깊이 고민해 볼 가치가 있다. 공간은 단지 물리적 조건만이 아니라 심리적이고 행동적인 환경을 형성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변화가 국회의 의사결정 과정과 정치문화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신중하게 탐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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