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ordan6
- 12월 1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일 전
서울 망원동_80호자유카페 25P
TYPE: CAFE
LOCATION: 서울 마포구 망원동
FLOOR AREA: 82.5㎡(25PY)
DATA OF COMPLETION: 2025.6
INVOLVEMENT: CONCEPT DESIGN, CONSTRUCTION
-
'작가가 머무는 공간'
을 컨셉으로 기획한 공간이다. 12평 남짓의 총 2개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처음 서면으로 클라이언트를 마주했을때 굉장히 반가웠다. 이유는 공간에 대한 접근방식이 나와 상당히 흡사했기 때문이다.
공간은 분명한 목적성을 가지고 기획하게 되는데, 주거공간의 목적은 휴식 또는 안식처 등으로 본다면 상업공간은 경제활동의 '터' 이지만 그 이면에 그것을 위한 수단 및 동기 또한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물론 업종에 따라서 그 비중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나는 어떠한 공간을 기획할 때에는 1차적 목표 이면의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주목하는 편이다.
'왜?'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으면 나 또한 기획을 하기위한 원동력이 상실되고, 에너지가 좀처럼 생겨나지 않아 그 공간은 흐리멍텅한 공간이 되고 만다. 그래서 의뢰자의 목표의식이 분명할수록, 나 또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적성이 형성되어 그 공간은 짙은 몰입감으로 둘러쌓여진 의미있는 공간이 된다.
처음 서면으로 자료를 받았을때, 구체적 디자인 방향성까지 제시해 주셨는데, 나는 사실 그 이미지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고, 그 이미지를 구현한 그 이면의 '생각' 이 나의 마음에 들어왔다. 사실 이 업종은 수선을 겸하는 직종이다보니 이런형태로 접근하는 클라이언트는 생각보다 많지 않는 편인데 나는 이 부분에서 나의 정체성을 잘 바라봐주시는 것과, 의뢰주시는 클라이언트의 공간을 바라보는 철학이 너무 감사했다. 공간은 딴딴한 벽으로 둘러쌓여있는 차가운 물질로 되어 있지만 인간의 감정적추억과 경험을 활용하여 다소 제한적이지만 기대 이상의 이미지화가 가능하다. 클라이언트는 이런 괴짜같은 믿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생각은 계속 변화된다'
컨셉 및 방향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바라기의 꽃잎의 방향과 개수처럼 지속적으로 변화되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목적표현방법의 수단을 찾는 과정이었을 뿐 중심의 축은 변화가 없었다. 나는 그렇게 클라이언트와 호흡을 이어나갔고, 오랜만에 즐거운 작업시간을 가지게 해주신 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작가가 머무는 공간 속 '바리스타'와 '작가'가 같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나는 여기서 바리스타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작가의 존재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것같다.
이 공간은 작가가 실재 거주하며 작업을 하는 공간인 동시에 바리스타를 통한 외부인과의 호흡을 하는게 본질이다.
위 컨셉을 목표로 하여 1층과 2층을 유기적연결을 위해 건축주와 많은 접촉을 시도하였지만 어떠한 행위도 거부하셨다. 건물 리모델링공사를 한지도 얼마안되었지만, 인테리어 공사는 그저 기존 바탕 위에 붙이는 걸로 이해하고 계셧다. 그래서 물리적인 유기적인장치는 해내지 못한 점이 아직도 나에게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총 2개층 중, 1층은 작가의 흔적과 냄새를 진하게 경험하는 장소이고, 2층은 커다란 창가가 있는 공간에서 작가의 여운을 느끼며 커피를 마시는 공간으로 기획 되었다. 1층은 작가의 흔적도 존재하지만 바리스타의 향기가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공사를 한 시점은 25년 5월경이었고, 촬영시점은 준공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이다. 이후 중간중간에 다녀왔는데, 위 이미지와는 더 친숙한 이미지로 변화되었다.
1F_CAFE BAR >
1층은 작가와 관객을 연결시켜주는 브리스타 및 작가의 공간으로, 작가의 작업 및 굳즈, 그리고, 잊을 수 없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주하는 공간이다.

















2F_Lounge Aea>
2층은 1층 보다는 한결 편안하게 기획된 공간으로 진한향의 드립커피를 마시며, 작가의 잔향을 의미하고, 휴식 및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고즈넉한 느낌과,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 절제된 방식으로 계획되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