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과 도장면이 만나는 간결한 벽체모서리마감 디테일

타일과 도장면이 만나는 모서리의 간결한 마감에 대한 이야기이다.
위 이미지는 타일면과 도장면이 직각으로 만날때 흔히 볼수 있는 시공계획도의 모습이다. (이곳을 자세하게 찍은 사진이 없어 도면으로 대체하였다.) 이렇게 시공하는 이유는 타일의 엣지를 감추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인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바라보면 별 문제가 없어보인다. 실제로도 큰 문제는 없다. 오랜기간동안 다들 이렇게 시공을 해왔으니까. 그런데 정면에서 바라보면 어쩔수 없어보이는 약 10mm 두께의 도장면이 보이게 된다. 현장을 진행하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다보면 이런 세세한 부분은 작업자들에 맡기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이부분이 늘 아쉬웠었다.


위 이미지는 타일과 도장면이 만나는 모서리의 간결한 마감 모습과 시공계획도이다. 기존의 방법이 아닌 타일의 끝선을 졸리가공하여 모서리면 부위에 얼쩔수 없어보이는 이미지를 지워주었다. 이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퍼티로 가득채우는 것이 아니라 난방용 드라이픽스로 공백을 채워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난방용 드라이픽스는 온도변화에 따른 변형이 아주 작은 편이라서 석고보드와 타일사이에 넣어도 일체화가 가능하다. 그 위 외부용 퍼티 2회정도 하고 내부용퍼티 순으로 진행을 하면 하자가 나지 않는다. 물론 타일의 강도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형태의 마감을 하기 위해서는 타일 또한 온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상급 타일을 써야 좋다.